더운 여름철, 이렇게 운동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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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직사 광선이 강한 낮 12∼4시 사이에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이 때에는 햇볕이 강해서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모자를 쓰고 운동을 하면 일사병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며, 사실은 체내의 열이 발산되지 않아서 걸리는 열사병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

기온이 30℃를 넘으면 지열까지 작용하여 운동하는 주변의 절대온도가 체온과 비슷해지므로 체온의 발산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실시하는 운동은 적당량의 수분과 염분의 공급이 필요하다.

물은 몸이 요구하는 대로 계속 마시고 이 때의 염분 공급은 소금을 직접 먹는 것보다 냉면, 육수, 콩국수 등 염분이 섞인 물을 마시든지 물 1ℓ에 소금 1∼2g을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 소금을 직접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고혈압, 혈관경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콜라, 사이다 같은 가공 음료수보다는 보리차나 과일 쥬스가 좋다. 가공음료를 많이 마시면 위에 이상이 생기고 식욕이 떨어진다. 직사광선이 강할 때 맥주는 갈증을 없애는 데는 좋으나 더울 때 맥주를 마시면 신진대사의 촉진이 빨라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여름철 운동, 이렇게 하면 효과적이다!!

  • 스포츠 음료를 상비할 것.
    여름에 운동을 하면 갈증이 나는데 이럴 때마다 물을 마시는 것은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을 채우기에 부족하다. 따라서 여름철 운동 중에는 10~15분마다 스포츠 음료를100~200cc 정도로 소량씩 공급해 주어야 한다. 만약 소금물을 마신다면 소금의 농도는 0.2~0.3%면 적당하다. 알콜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소변량을 증가시키므로 오히려 탈수를 부추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땀을 흘린만큼 수분을 보충할 것.
    운동하기 전후의 몸무게를 비교해 줄어든 몸무게만큼 수분을 보충한다. 땀의 배출로 3% 이상의 몸무게가 감소했다면 매우 위험하다.

  • 운동시에는 운동복을 착용할 것.
    덥다고 맨살로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피부가 태양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운동시의 얇은 면 옷은 태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땀의 증발을 도와 쾌적한 피부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 직사 광선이 내리쬐는 대낮은 피할 것.
    덥고 습기가 많은 날에는 오전 10시 전이나 오후 5시 이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땀의 발산이 어려워 체온이 급상승하기 쉬우므로 너무 무리한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운동 시간은 한시간 이내로 할 것.
    여름철 장시간 운동은 탈수와 일사병을 초래하므로 아침 저녁 선선할 때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30분~1시간 가량 하는 것이 좋다.

  • 수건 준비
    수건을 준비해서 땀이 흐를 때마다 닦아주는 것도 땀띠나 습진을 막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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