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9명 추가 확진…이보다 4배 많은 290명은 완치

중앙일보

입력

20일 오후 2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수성구 중동 김신요양병원 앞에서 119구급대원이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20일 오후 2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수성구 중동 김신요양병원 앞에서 119구급대원이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69명 추가됐다. 같은 날 추가 확진자의 4배가량인 290명이 완치됐다. 보건 당국은 완치 환자가 계속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21일 기준 확진자 총 6344명" #20일 하루 290명 완치…모두 1885명 #보건 당국 "완치 환자 계속 늘고 있다"

대구시는 21일 "이날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69명 증가한 총 6344명"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 2291명은 전국 70개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1988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고,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10명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어제(20일) 89명(병원 73명, 생활치료센터 16명)의 환자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했고, 오늘은 109명(병원 105명, 생활치료센터 4명)이 추가로 입원·입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연합뉴스

완치 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일 하루에만 290명(병원 115명, 생활치료센터 136명, 자가 39명)이 완치됐다.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1885명(병원 879명, 생활치료센터 931명, 자가 75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20일 현재 대구 지역 사회복지생활시설·요양병원 전수 조사 대상 3만 3610명 중 약 87%인 2만 9420명(종사자 1만2788명, 생활인·입원자 1만6632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마쳤다. 검체를 검사한 2만 9420명 중 2만 5301명(86%)은 음성, 192명(0.6%)은 양성으로 나타났다. 3949명(13.4%)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4190명에 대해서도 조속히 검사를 마치겠다"며 "특히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요양병원 종사자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는 98.7%까지 진행됐고, 남은 230명에 대해서도 오늘 안에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대구에서는 전수 조사 과정에서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52명(환자 50명, 조리사 1명, 실습생 1명), 수성구 시지요양병원 1명(간병사 1명),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1명(환자 1명) 등 요양병원 3곳에서 확진자 5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김준희 기자, 대구=백경서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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