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 하영수.박경자씨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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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수(이화여대 강호대 명예교수).박경자(국립소록도병원 간호과장)씨가 제 37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국제적십자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는 12일 대한적십자사에 이같은 사실을 최종 통보해왔는데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은 크리미아 전쟁 당시 상병자의 간호를 위해 헌신한 나이팅게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적십자 국제회의에서 제정돼 2년마다 전세계에서 50여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하영수 명예교수는 50년 세브란스 간호학교 학생신분으로 6.25동란시 전상자 간호를 시작으로 간호계에 몸담은 이래 61년부터 이화여대 간호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수많은 전문직 간호사, 간호교육자 및 간호학자 양성에 전념해왔다. 특히 간호대학장 역임시에는 전문화 교육과정을 대학원에 정착시켰으며 간호학 박사과정을 개설해 간호학의 전문화에 기여해왔다.

박경자 과장은 67년 국립소록도병원에 자원, 31년간 한센병 간호에 헌신해왔다. 장애자환자의 재활간호업무에 종사하면서 연 6백여명의 수술환자 간호와 연간 3백여명의 재활물리치료를 보조하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편리를 위해 10개 마을에 마을치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김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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