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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집에 있어라”…美 스타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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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놀드 슈왈제네거 트위터 캡처

사진 아놀드 슈왈제네거 트위터 캡처

미국 유명 스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호소하면서 자발적인 격리 생활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주연 배우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고 “가능한 한 집에 있어야 한다. 전문가 말을 듣고, 바보들을 무시하라”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동영상에서 식탁에 앉아 자신이 키우는 조랑말에게 먹이를 주며 “외출하지 말고, 식당에도 가지 말라. 더는 (외출과 같은) 그런 것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UPI=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 UPI=연합뉴스

팝 스타들도 팬들을 향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호소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인스타스토리에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많은 모임과 파티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은 가능한 한 격리 생활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는 지금 당장 희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리아나 그란데도 트위터를 통해 “이 상황(코로나19 확산)을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은 무척 위험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고, 마일리 사이러스는 트위터에서 팬들에게 사재기하지 말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자고 말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배우 올가 쿠릴렌코.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배우 올가 쿠릴렌코. 로이터=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톰 행크스 부부에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스타들도 늘고 있다.

영화 ‘007 퀀텀 오브솔러스’에서 제22대 본드걸을 맡았던 우크라이나 출신 여배우 올가 쿠릴렌코는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쿠릴렌코는 인스타그램에 “거의 일주일 동안 아팠다. 발열과 피로감이 주요 증상”이라며 팬들에게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토르’ ‘어벤져스’ 등 마블 시리즈에서 헤임달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 배우 이드리스  엘바도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이 없었지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쉽게 퍼트릴 수 있는 만큼 이제는 손 씻기와 거리 두기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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