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67.6% 에이즈 예방에 무관심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이 에이즈 예방에 거의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조사팀(팀장 金美淑)은 최근 전국 15세이상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 ´그저 그렇다´가 53.9% ´관심이 전혀 없다´가 13.9%로 전체의 67.8%가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이즈가 우리나라에서 어느정도 심각한 사회문제인지 물은 결과 82.3%가 ´심각하다´고 답한것과 비교할 때 에이즈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에이즈예방에의 관심으로 잘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콘돔사용시 에이즈예방 여부에 대해 52.7%만이 ´효과가 있다´고 답해 콘돔사용의 에이즈에 대한 예방효과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즈 무료상담기관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안다´ 53.8%, ´모른다´ 46.2%로 나타나 모르는 사람이 절반에 가까웠다.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조사 대상자의 61.0%는 ´에이즈에 대한 예방책을 언론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했으면 한다´고 답했고 ´에이즈 보균자가 감염행동을 하지 않도록 선도해야 한다´(48.6%) ´에이즈에 대한 예방책을 알기 쉽게 소책자로 만들었으면 한다´(26.9%)로 조사돼 언론을 통한 에이즈 예방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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