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프리, 5월 대회 미룬다

중앙일보

입력

김식 기자

ABB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프리 2020 대회가 연기된다.

포뮬러 E 코리아는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글로벌 홍보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하는 등 의욕적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월 일정을 미루게 됐다. [사진 포뮬러 E 코리아]

서울 E-프리 2020 대회 관계자는 13일 "포뮬러 E 대회의 운영기구인 포뮬러 E 오퍼레이션(FEO)과 FIA는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회 운영을 2개월 동안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5월 3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되었던 서울 E-프리 일정도 변경된다"고 밝혔다.

FEO는 진행 중이었던 2019~20시즌 대회를 4월까지 2개월 동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5월은 상황 예의주시하고,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6월과 7월 대회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뮬러 E 코리아와 FEO와 FIA는 서울 E-프리는 예정된 날 개최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FEO와 FIA는 서울 대회 일정을 재조정해 향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FEO의 알레한드로 아각 회장은 "지금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시기다. 시즌을 잠정 중단하고 향후 2개월 동안 경주를 동결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뮬러 E 코리아 관계자는 "서울 대회를 기다리셨을 팬들께 대회 연기 소식을 전해드려 안타깝다. 행사 관계자와 드라이버 및 팀 관계자, 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이니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된 포뮬러 E 대회는 산야와 로마 그리고 파리, 서울, 자카르타 등 총 5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