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선제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을 예비후보(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윤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콜센터가 입주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있다. 서울시는 콜센터가 있는 빌딩 11층을 포함한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고 나머지 13∼19층은 거주 주민에게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
윤 후보자는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구로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는 문자 연락을 받았다”고 알렸다.
윤 후보자는 “저 개인으로서는 다행인 일이나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 콜센터의 특성상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 구로주민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걱정”이라며 “그저 지금은 최소한 구로에서라도 더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실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선제적으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는 오후에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윤 후보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선거 사무실(6층)은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짝수층·홀수층으로 분리돼있다”면서 “캠프 사무실은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다른 곳에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스로 보던 일이 내 눈앞 가까이에서 벌어지니, 이 상황과 싸우는 국민 걱정이 얼마나 클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