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신규 동영상 서비스 '제2의 승부수'

중앙일보

입력

한때 온라인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다 검색, 온라인 광고 등을 무기로 내세운 구글, 야후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AOL이 '제2의 승부수'를 띄운다.

AOL이 인터넷 동영상 신규 서비스인 'AOL 비디오'를 내놓고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진출을 본격화한다고 CNN머니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OL비디오'는 온라인상에 동영상 관련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웹상의 비디오를 검색하거나 45개 VOD 채널로부터 수천건의 무료 TV프로그램을 보거나 구입할 수 있다.

또 AOL은 비아콤의 MTV, 니켈로데온&코미디 센트럴 네트워크, A&E텔레비전 테크워크, 워너 브러더스 등 유수의 케이블업체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저들이 직접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언텃비디오' 서비스도 제공된다. PC에서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전송할 수도 있다.

AOL은 7월 주가가 2년래 최저로 바닥을 기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광고 매출 증대를 위해 무료 웹서비스 및 이메일 제공 등 새로운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OL은 매출의 80% 이상을 가입비에 의존하고 있는 사업 구조를 온라인 광고 중심으로 바꾸는데 이번 동영상 신규 서비스가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년 전 비디오 검색 엔진 '싱잉피시' 인수를 시작으로 AOL은 동영상 검색 분야에 뛰어들었고 지난 1월에는 '트루비오'를 인수, 동영상 시장에서 입지를 쌓아왔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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