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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최고 대우로 울산 입단…11년 만에 K리그 복귀

중앙일보

입력

이청용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다. [사진 울산 현대 제공]

이청용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다. [사진 울산 현대 제공]

'블루드래곤' 이청용(32)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한다.

울산은 3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을 구단 최고 대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산은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청용이 구단 최고 대우를 받는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2일 밤 이청용의 전 소속팀 보훔으로부터 이적 합의서를 받았다. 이후 이청용의 메디컬테스트와 계약 등 입단 절차를 마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훔과 이청용의 계약 기간은 2019~20시즌이 끝나는 올 여름까지였다. 당초 보훔은 이청용이 계약 전에 팀을 떠나는 것을 두고 고민했지만, 울산으로부터 이적료를 받고 이적을 허락했다.

이청용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다.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한 뒤 독일 보훔으로 옮겨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울산 이적을 위해 2일 독일에서 귀국한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진 울산 현대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젠 울산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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