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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인사이트] “AI는 기술 아닌 경험” 삼성이 밝힌 ‘네온’사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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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소비자가전쇼(Cunsumer Electronic Show)만 9년 째 취재해온, CES 전문가입니다. CES 필드가이드를 제작해온 것도 벌써 3년 째입니다. 올해도 CES를 꼼꼼히 취재해 100장이 넘는 자료를 만들고, 이걸 기반으로 1시간 가량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는데요. 최근 발행된 폴인의 스토리북 라스베이거스에서 발견한 2020 테크 트렌드〉 1화, 그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2016년부터 특파원으로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의 현장을 취재하다 지난해 현지에서 온라인 미디어 '더밀크'를 창업했다. 전자신문, 문화일보, 매일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앱스토어경제학〉 〈파괴자들〉 등을 저술했다.

2016년부터 특파원으로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의 현장을 취재하다 지난해 현지에서 온라인 미디어 '더밀크'를 창업했다. 전자신문, 문화일보, 매일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앱스토어경제학〉 〈파괴자들〉 등을 저술했다.

“블랙스완의 시대입니다.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왜일까요? 기술 때문이에요.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이요."

블랙스완의 시대, 기술에 주목해야

연초엔 다양한 행사가 많은데요, CES 2020을 시작으로 전미경제학회, 다보스포럼까지 있었습니다. ‘4차산업혁명’이란 아젠다를 던진 다보스포럼에선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s capitalism)’을 글로벌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주주 자본주의(shareholder’s capitalism)와는 다른 겁니다. 주주 자본주의가 주주의 이익만을 추구했다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소비자와 공급망, 직원을 넘어 지역사회에 이르는 다양한 기업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자본주의의 궁극적인 목표가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한국엔 여전히 주주 자본주의 기반의 시장 우선주의를 신봉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연장 선상에서 CEO의 과도한 보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나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기업을 지나치게 보호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측면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따뜻한 자본주의, 포용적 자본주의와 비슷한 게 아니냐고 하는 분도 있는데요, 전자가 기업이 다른 주체를 포용하고 양보하는 느낌을 준다면 후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주체의 목소리를 안는 게 당연하다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화두가 된 이유는 뭘까요? 첫째는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역설적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이 두 국가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구매력 기준으론 40%에 육박하고, 기업이익 측면에선 50%를 넘어섰죠. 양국의 독식이 강화될수록 세계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깨질 겁니다. 이 두 국가만 잘 나가는 거죠.

실제로 글로벌 경제의 양극화가 심합니다. 미국의 경제는 역사상 보기 드물 정도의 호황입니다. 주가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갱신 중이고, 미국 기업의 실적도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힘들어하고 있어요. 겨우 불황만 면한 수준이죠. 유럽과 한국, 중국, 일본 다 마찬가지죠. 특히 G2의 관세 전쟁이 심화되면 세계 경제엔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환경 오염입니다. 다섯 달 넘게 계속되며 한국보다 넓은 면적을 호주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 받는 게 바로 기후 변화입니다. 세계 곳곳의 가뭄도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하고요. 빙하 녹는 속도도 엄청나다고 하죠. 이제 더는 막을 수도 없다고요. 기후 변화가 실존을 위협하고 있어요.

여기에 전혀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비상사태입니다. 한국도 상황이 안 좋죠. 여행업계, 항공업계, 전시업계, 외식업계가 굉장히 힘든데,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2020년에 블랙스완이 부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블랙스완은 레바논 출신의 미국 투자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2001년 처음 사용한 말인데요, 기존의 경험을 깨는 예기치 못한 극단적 상황이 생겨 경제와 사회 등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걸 뜻합니다. 백조는 원래 하얀데, 검은 백조가 나타났으니 충격적이잖아요. 니콜라스 탈레브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하면서 블랙스완이란 말이 널리 쓰이게 됐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받은 것도 블랙스완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많은 분이 외국영화상과 각본상은 받을 수 있겠지만, 작품상까지 받긴 어려울 거라고 했어요. 미국 주류사회에서 그게 가능할까 회의적이었죠. 저는 가능할 거라고 봤어요. 왜냐면 지금은 블랙스완이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제 예측이 맞았죠.

지금 미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을 벌이고 있는데요, 버니 샌더스가 1위를 기록 중이긴 한데, 이름도 생소한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어요.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2, 3위를 기록 중이죠. 이것도 어떻게 보면 블랙스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미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무난히 재선할 거라는 예상이 많지만, 과연 그럴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20년엔 노이즈가 많을 거예요. 블랙스완의 신호가 느는 만큼 노이즈도 많아지는 거죠. 특히 가짜뉴스가 늘어나겠죠. 미국에선 페이스북 가짜뉴스가 대선 이슈로 등장했습니다. 한국 역시 총선을 앞두고 카카오톡 단톡방을 통해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죠. 노이즈와 신호를 잘 구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블랙스완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요? 가장 큰 이유는 기술입니다.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죠. 특정한 분야에서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기도 했죠. 기술이 인간을 넘어서는 걸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부르는데, 이미 일정한 영역에선 그 점을 넘어선 겁니다.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 CES 2020에 주목해야 하는 것도 그래서죠. 블랙스완을 추동하는 기술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는 점에서요. 특히 올해 CES는 사상 최대 규모로 161개국에서 4500여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CES 2020, 다섯 가지에 주목하라


 제가 CES 2020 전에 내놓은 프리뷰에서 ‘경계의 종말’을 예측했는데요. 인공지능(AI)과 5G, 사물인터넷(IoT) 같은 신기술이 보편화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CES 2020을 보니 제 예측이 틀리지 않았고요.

특히 올해 CES는 예년과 달리 참가 기업들이 앞으로 10년의 비전과 아젠다를 제시한 ‘거룩한’ 이벤트 같았습니다. 5년 뒤 가능할까 싶은 기술이나 서비스, 제품이 많이 전시됐어요.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개한 ‘비전 AVTR’이 대표적입니다.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미래 자동차인데요, 이 차가 언제 나오겠습니까? 올해 CES에 전시된 제품이나 기술을 보고 이게 당장 될 거라고 보면 안 되는 이유죠.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개한 ‘비전 AVTR’ [사진 메르세데스 벤츠]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개한 ‘비전 AVTR’ [사진 메르세데스 벤츠]

그렇다고 말도 안된다며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사람들이 근미래에 이룰 수 있는 것들은 과대평가하는 반면 먼 미래에 이룰 수 있는 것들은 과소평가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할 겁니다. 그러니 먼 미래는 엄청나게 바뀌겠죠. CES 2020에 전시된 기술도 이런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어요.

저는 이번 CES에서 다섯 가지를 봤는데요. 아래의 다섯 가지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정보(Information)에서 지능(Intelligence)
2. AI 경험
3. 모든 기업이 기술기업
4. 모빌리티가 비즈니스 전쟁터
5. 새로운 시대, 새로운 소비자

1. 정보(Information)에서 지능(Intelligence)

 정보(Information)에서 지능(Intelligence)이 됐어요. 지난 20년은 인터넷의 시대였어요. 인터넷의 시대 핵심은 정보죠. 그래서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지능기술(Intelligence Technology)이 됐어요. AI가 등장하면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echnology)도 사물지능(IoT, Intelligence of Technology)이 되었죠. 사물지능은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였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 볼리라는 로봇을 내놨는데요, 저는 이것도 기기와 기기를 연결하는 IoT 기기로 봤어요. 실제로 김현선 삼성전자 사장도 “로봇이라기보다 삼성 기기를 연결하는 인터랙션 기기로 봐달라”고 했죠.

삼성전자는 이번 CES2020 에서 ‘볼리 (Ballie)’ 라는 로봇을 공개했다 [출처 삼성 뉴스룸]

삼성전자는 이번 CES2020 에서 ‘볼리 (Ballie)’ 라는 로봇을 공개했다 [출처 삼성 뉴스룸]

이번 CES에서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5G였는데요. 4G까지 통신 시장은 소비자가 이끄는 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5G 시장은 다를 겁니다. 기업이 이끌 거에요. 미 소비자기술협회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역시 “5G는 통신 역사 최초로 소비시장이 아닌 기업시장이 이끄는 네트워크”라고 평가했습니다. 5G가 실어나를 수 있는 데이터양은 엄청나고, 그만한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처리할 수 있는 기기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거든요. 스마트팜이나 스마트팩토리, 그리고 자율주행차가 대표적이죠.

중국의 화훼이가 5G 통신 장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데, 미국 정부가 나서서 노키아와 에릭슨에 투자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예 노키아와 에릭슨을 국영화하자는 얘기까지 나오죠. 5G가 소비자 디바이스보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 폭발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4G 시대 승자는 통신 사업자가 아니라 넷플릭스나 유튜브, 페이스북 같은 OTT(Over the Top) 서비스였는데요, 5G 시대는 어떨까요? B2B 시장에서의 OTT 서비스가 승자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시장에 큰 기회가 있을 거라고요.

5G 보급률은 4G 확산 속도보다 빠른데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지금 6G 기술 표준화에 나서야 합니다. 미국은 자국 6G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는 걸 절대 두고 보지 않을 겁니다. 그 시장을 우리가 선점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팔을 걷어붙이고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해야 합니다.

CES 2020에서 드러난 한국의 사물지능 기술은 경쟁력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했고, 좋은 스타트업도 많았어요. 하지만 사업화 전략이나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 그리고 스토리텔링은 부족했어요. 한국 기업에 부족한 건 기술이 아닙니다. 지금 가진 기술을 가지고 시장을 10배는 더 키울 수 있는데, 그걸 못하는 거죠. 이런 게 부족하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의 도약은 미지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CES에 참가해서 각 기업과 업계의 기술 로드맵을 봤으니, 거기에 맞춰서 기업은 비즈니스 로드맵을, 개인은 투자 로드맵을 다시 그려야 합니다. 기술 로드맵에서 멈추면 안됩니다. 비즈니스 로드맵, 투자 로드맵으로 이어져야 해요.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같은 회사가 플랫폼이 되겠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응해보겠다는 스타트업도 많았는데, 패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이런 플랫폼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물쭈물하다가 기회는 모두 남의 것이 됩니다. 개인이라면 그런 기업의 주식도 잘 살펴봐야겠죠.

폴인멤버십이 3월 17일 시작된다. 오늘까지 신청하면 폴인의 종이신문 폴인페이퍼를 3개월 동안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사진 폴인]

폴인멤버십이 3월 17일 시작된다. 오늘까지 신청하면 폴인의 종이신문 폴인페이퍼를 3개월 동안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사진 폴인]

2. AI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CES를 통해 AI 소비 가전이 르네상스를 맞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AI 세탁기나 AI 오븐 같은 기기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그만큼 AI 기술이 보편화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소비자 경험이 성패를 가를 겁니다.

제가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였던 서비스가 있어요. 삼성전자가 선보인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 네온(Neon)인데요, AI 아바타인 거죠. 어떻게 보면 기술적인 건데, AI가 이제 기술 그 자체를 넘어 경험의 단계에 왔다는 걸 잘 보여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삼성 네온]

[출처 삼성 네온]

사실 실리콘밸리 기업은 일반적인 기업에 비해 열 발 정도 앞서 있습니다. 기존 기업, 전통 기업에서는 AI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전환이 더 중요합니다. 나이키나 월마트, 맥도날드 같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어요. 그리고 플랫폼 기업은 AI 전환(AI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고 있고요. AI 기술 혁명은 이제 시작이고, 향후 10년 간 지속될 겁니다. 그 영향은 비즈니스를 넘어 거시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 영역으로 퍼지겠죠. 한국 기업 역시 디지털 전환과 함께 AI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이제 이건 숙명이라고 생각해야 해요.

3. 모든 기업이 기술기업이다

 “한국은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존속적 혁신, 같은 제품을 저렴하게 만드는 효율적 혁신을 잘합니다. 그러나 기억하세요. 이 같은 전략에 성장은 없습니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건 ‘시장 창출형 혁신(market creating innovation)’입니다.” 

_ 클레이턴 크리스턴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파괴적 혁신〉 저자

(중략)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공개한 CES2020 트렌드와 다섯 가지 비즈니스 대응 전략은 폴인의 스토리북 〈라스베이거스에서 발견한 2020 테크 트렌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목차]

라이베이거스에서 발견한 2020 테크 트렌드

라이베이거스에서 발견한 2020 테크 트렌드

1. 플라잉카의 등장, 왜 모빌리티는 하늘로 올라갔을까? : 차두원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연구전략실장

2. 장 보는 냉장고, 스스로 세탁하는 세탁기는 어떻게 가능할까 : 김주민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

3. 당장 살아남는 게 급한 스타트업이 CES에 참가해야 하는 이유 : 김재연 피움랩스 대표

4. 2020 테크 트렌드로 본 미래 유망직업은? : CES 2020 리뷰 Q&A

CES2020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트렌드, 폴인에서 자세히 만나보세요

지금까지 읽은 내용은 폴인의 스토리북 〈라스베이거스에서 발견한 2020 테크 트렌드〉 중 일부입니다. AI에서 플라잉택시, 웰니스와 지속가능성까지. CES2020에 직접 다녀온 5명의 전문가로부터 올해의 테크 트렌드를 직접 전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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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멤버십이 3월 17일 시작된다. 이달 말까지 사전예약하면 첫달 무료 등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 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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