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준 "매운맛 보여줬다"|WBA미니멈급 인니 아리프에 9회 KO승…2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프로복싱 최경량급(47·6kg)인 WBA 미니멈급 챔피언 김봉 (25)이 존 아리프 (23·인도네시아)를 KO로 물리치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봉준은 22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12회전 경기에서 시종 줄기차게 존 아리프를 몰아』붙였고 도전자는 도망치기에 급급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9회 2분15초만에 오른손 훅 한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어거스틴 가르시아(콜롬비아)를 7회 KO로 눕히고 챔피언에 오른 김은 8월 이삼중과 1차 방어전을 가져 판정승을 거둔 뒤 두 달만의 2차 방어전에서 KO승을 거두어 매서운 돌 주먹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김은 20승(9KO) 3무5패를, 동급 6위인 아리프는 13승(3KO) 2무4패를 각각 기록했으며 대전료로 김은 2천8백 만원, 도전자는 7천 달러(한화 약4백70만원)를 각각 받았다.
김은 내년 1월쯤 다니 누네스(르완다·동급7위) 나차나포파오(태국·동급4위)를 국내에 불러들여 3차 방어전을 가진 후 4차 방어전부터는 해외 원정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WBA규정상 김은 내년 5월중으로 지명방어전을 치러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