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비상근무’ 정은경 본부장, “체력적으로 괜찮냐”질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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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잘 견디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레 브리핑에서 본인과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묻는 기자에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처음 알린 이후 지금까지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35일째 쉬지 않고 언론 브리핑에 직접 나서고 있다. 매일 1~2시간에 달하는 브리핑 시간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2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환자(35세 중국인 여성)를 확인, 항공기 동승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 조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2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환자(35세 중국인 여성)를 확인, 항공기 동승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 조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뉴스1]

이날 브리핑에서는 “본부장께서 지금 컨트롤타워 수장으로서 몸 상태는 어떤지, 또 그리고 어떤 스케줄로 움직이고 계시는지, 내부 구성원들은 체력적으로 버텨 나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정 본부장은 “저희 방역대책본부의 직원들이 업무의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잘 견디고 잘 진행하고 있다, 그 정도 답변드리겠다”라고 짧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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