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옛 안철수계’ 김근식 교수 “서울 송파병 미래통합당 출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박형준 공동위원장(왼쪽)과 김근식 위원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박형준 공동위원장(왼쪽)과 김근식 위원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7일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김 교수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중도정치의 중요성보다 정권심판의 정당성이 더 절실하고 절박하다”며 “여야 일대일 구도여야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 중도를 내세운 야권의 분열은 문재인 정권을 돕는 반역사적 선택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국 사태 이후 진보진영의 거짓과 위선,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민주주의를 가장한 민주주의의 파괴를 목도하면서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이 최우선의 목표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야당다운 야당의 길을 포기한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정치의 중요성보다 정권심판의 정당성이 더 절실하고 광범위한 반문연대로 문 정권의 폭주를 막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여야 일대일 구도는 민주당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미래통합당의 출범에 기여한 사람으로서 이제 총선출마를 통해 남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편하고 안전한 지역보다는 험하고 어렵지만 미래통합당의 승리에 정치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지역, 서울의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자 미래통합당의 열세 험지 지역인 송파병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참여하고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위원으로 일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텃밭이지만 전력을 다해 싸운다면 해볼 만한 지역이기에 송파병을 ‘역전의 승부처’라고 부르고 싶다”며 “한강벨트에서 정권심판이라는 한강의 바람을 일으켜 서울압승이라는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