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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가 ‘셀프’ 4대 보험을 내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타다가 오는 4월부터 운전자 지원프로그램 ‘타다 파트너케어’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타다 파트너케어’는 드라이버가 실업·질병·상해·노령 등 사회적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90% 이상의 드라이버들은 프리랜서라 4대 보험, 퇴직금 등의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스타트업 VCNC이가 2018년 출시한 '타다'

스타트업 VCNC이가 2018년 출시한 '타다'

‘상해케어’는 드라이버가 타다 운행 중 업무상 재해를 입었을 경우, 치료비와 업무 불가 기간에 대한 손실을 지원한다.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모든 드라이버가 가입 대상이며, 비용은 타다가 전액 부담한다. 자동차보험의 자동차상해 특약 형태로 가입되며 상해 등급과 관계없이 보험금액 한도(사망·장애 10억원, 부상 5000만원) 내에서 치료비 전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위자료, 휴업 손해, 간병비, 상실 수익 등도 보장한다.

‘실업케어’는 연중 1200시간 이상(하루 8시간, 월 25일 운행 시 6개월에 해당) 차량 운행 시, 시간당 회사가 450원, 드라이버가 300원을 적립하는 형태로 일종의 퇴직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연 1200시간 운행했다면 그만둘 때 약 9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건강케어’는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인 드라이버의 건강보험료를 지원한다. 월 200시간 이상 타다를 운행하는 드라이버가 건강케어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의 절반(월수입의 3.23% 내에서)을 타다가 지원한다. ‘노령케어’는 국민연금의 지역가입자, 임의가입자, 임의계속가입자인 드라이버의 연금보험료를 지원한다. 월 200시간 이상 타다를 운행하는 드라이버가 노령케어에 가입하면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액의 절반(월수입의 4.5% 내에서)을 타다가 지원한다. 실업·건강·노령케어는 희망자에 한해 가입한다.

타다 파트너케어.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타다 파트너케어.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타다 관계자는 “정보기술(IT)의 발달로 긱 노동자(gig worker·임시 계약직) 같은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나는데도, 법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4대 보험 등 사회보장 대상이 아니었다”며 “타다는 자체적인 안전망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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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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