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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 웰스파고, 코인거래소 분석업체에 5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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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셔터스톡]

미국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블록체인 리서치 스타트업 일립틱에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FATF의 상호평가를 앞두고 암호화폐 거래소의 규제 준수등의 여부에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200개 암호화폐 거래소 정보 제공 '일립틱 디스커버리'에 60억 투자

2월 13일 더블록에 따르면 웰스파고 전략 캐피털(Wells Fargo Strategic Capital, WFSC)이 블록체인 리서치 스타트업 일립틱(Elliptic)에 시리즈 B에 500만 달러를 투자. 일립틱은 지난해 시리즈 B 투자금으로 23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이번 웰스파고의 참여로 일립틱은 시리즈 B 자금 2800만 달러를 유치, 총 자금은 4000만 달러, 한화 약 473억 원에 달해. 

일립틱은 암호화폐 거래소 정보와 포렌식을 수집해 은행에 제공하는 일립틱 디스커버리(Elliptic Discover)솔루션을 개발, 이를 판매하는 회사. 일립틱 디스커버리는 전 세계 200여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고객신원확인(KYC), 규제준수 여부등을 수집해 은행과 금융기관에 제공. 은행들은 일립틱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소와의 계약 체결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어.

일립틱은 앞서 지난해 일본 은행 SBI홀딩스, 스페인 산탄데르(Santander)은행의 산탄데르 이노벤처스(Santader InnoVentures)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미국 은행중에는 웰스파고가 처음으로 투자를 감행.

금융기관들, 암호화폐 분석업체에 관심 증가중

대형 은행들이 암호화폐 분석 업체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암호화폐 거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규제기관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거래소를 찾기 힘들기 때문.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난해 암호화폐 규제 권고안을 내놓았으며 오는 6월 규제 상황 점검 평가가 있어. 암호화폐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금융기관들의 발걸음이 가빨라져.  각국 금융기관, 미국 정부 산하 여러 기관들 또한 암호화폐 자금 흐름등을 분석하기 위해  일립틱과 같은 암호화폐 정보 제공 업체 체이널리스(Chainalysis) 자금을 투자, 서비스를 이용 중. 

톰 로빈슨(Tom Robinson) 일립틱 공동창립자는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자금세탁, 규제 준수 여부 등을 구분할 수 없다. 일립틱 디스커버리는 위험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식별해 줄 것"이라고 말해. 

한편 웰스파고는 지난 2016년부터 은행, 금융기관들과 블록체인 테스트를 시작, 지난 2019년 9월에는 R3 코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캐시'개발 계획을 공개. 해외 송금시 스위프트(Swift)보다 빠르게 송금할 수 있다 밝혀. 웰스파고는 2020년 내 디지털캐시 운영을 목표로 한다 밝혀. 

원재연 기자 won.ja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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