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주인공 알몸 연기 데뷔한다

중앙일보

입력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포터 역으로 잘 알려진 다니엘 래드클리프(17.사진)가 조만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과 마법사 옷을 벗어 던지고 알몸으로 연극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세계일보가 영국의 한 일간지를 인용,보도했다.

영국의 일간 타임스에 따르면 28일 올해로 17세인 래드클리프가 영국 극작가 셰이퍼의 대표적 희곡인 '에쿠우스(Equus.말)'의 주인공인 마구간 소년 역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유명 영화 배우로 우뚝선 래드클리프가 연극 배우로 데뷔하는 것이다.

래드클리프는 6마리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마구간 소년 '앨런 스트랭' 역을 맡았으며 극중 나체의 상태로 말 위에 올라 탄 뒤 말과의 사랑을 연출하는 장면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말의 눈을 찔러 말의 눈을 멀게 한 마구간 소년의 괴기한 범죄실화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1973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큰 충격과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논란 속에서도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1200차례나 올려지는 등 흥행을 거듭했으며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인 앤서니 홉킨스도 출연한 바 있다.

에쿠우스는 2007년 초쯤 영국의'웨스트 엔드'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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