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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성장 힘입어 NHN 연간 매출 1조4891억원

중앙일보

입력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소재 NHN 사옥 플레이 뮤지엄. [사진 NHN]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소재 NHN 사옥 플레이 뮤지엄. [사진 NHN]

NHN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간편결제 페이코와 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 성장 등 사업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낸 결과다.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891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26.6%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 실적이다.
 성장을 이끈 것은 간편결제와 전자상거래 사업이다. 게임회사(한게임)에서 출발한 NHN은 네이버와 분할한 직후인 2014년부터 한국사이버결제, 티켓링크 등을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다변화했다. 그 결과 2014년만 해도 연간 매출의 88%를 게임에서 벌었지만, 지난해에는 게임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28.1%로 줄었다. 대신 결제·광고 부문과 전자상거래 분야가 급성장했다.
 NHN의 지난해 결제·광고 부문 매출은 5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늘었다. 간편금융 플랫폼인 페이코를 통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6조원에 달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지속해서 식권 서비스, 페이코 오더(QR코드 스캔 후 주문·결제하는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을 선보였고 이 서비스가 고도화하면서 사용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분야 매출도 지난해 2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늘었다. 중국 역직구 서비스(국내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등을 중국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를 운영하는 에이컴메이트의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트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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