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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크루즈협회, 출발전 2주내 中 방문승객 탑승 금지키로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AP=연합뉴스]

세계 50개 크루즈 선사가 가입한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가 크루즈 출발 전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를 다녀온 승객 및 승무원의 탑승을 금지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포쿠스 온라인은 CLIA가 함부르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크루즈 탑승객 중에서도 감염자 및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2일 홍콩 위생 당국은 일본의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남성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크루즈가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항할 당시 승객 2407명, 승무원 1063명이 탑승했기 때문에 일본 당국은 검역관 수십 명을 동원해 이들 전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

또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항구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 ‘코스타 스메랄다’에서는 고열 증세를 보이는 중국인 부부가 발견돼 70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한동안 하선하지 못했다.

포쿠스 온라인은 또 이탈리아 관광업체 코스타 크루즈와 글로벌 해운업체 MSC크루즈는 이미 중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크루즈 운항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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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현 기자 nam.soohyoun@jo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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