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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구 2만명 시대…은퇴 전 키워야 할 7가지 능력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반려도서(76)

『백세시대 인생설계』

오영수·이수영·전용일·신재욱 공저 / 박영사 / 1만7000원

백세시대 생애설계

백세시대 생애설계

인간의 꿈이었던 백세시대가 도래했다. 2017년 우리나라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19년 11월 주민등록 인구 통계상 100세 이상 인구가 2만명을 넘어섰다.

수명은 늘었지만 오래사는 것이 축복과 행복만은 아닌 시대다. 재정적으로 준비 없는 은퇴는 노후 빈곤과 노후 불행의 원인이 되고, 활력 없는 은퇴생활은 보람과 의미 없는 삶으로 연결된다. 건강하지 않은 수명 연장은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

『백세시대 인생설계』는 풍요롭고 건강한 백세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지침서다. 책은 생애설계를 위해 ▲일 ▲다층 연금 체계 구축 ▲자산관리 준비 ▲대인관계 ▲삶의 의미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활동 ▲행복한 마음 갖기 ▲건강한 몸 유지 등을 7대 분야를 정했다. 이 책은 7대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헌, 통계와 사례를 활용해 분야별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한다.

먼저 은퇴를 늦추고 가능한 한 더 오래 일해야 한다. 더 오래 일하기 위해 주된 직장에서 퇴직 후에 새로운 분야의 재취업에 도전하고, 시간제 고용을 활용하며, 신중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 단계적 은퇴 프로그램이나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은퇴 후에 기본적인 생활이 유지되도록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중층적 소득보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또 은퇴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자산관리가 중요하다. 노후에는 수익성과 과세요건을 고려하고, 긴급한 상황에 대비한 유동성을 갖춰야 한다. 또 정기보험, 실손의료보험, 치매보험 등으로 각종 위험에 대응하고, 갑작스러운 사망 등에 대비해 증여와 상속 계획도 미리 세워야 한다.

행복이 충만한 제2의 인생을 위해서는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야 하며, 은퇴 후에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 친구나 지역사회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관계 형성을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는 한편, 꾸준한 독서와 사색, 산책 등을 통해 자신을 단련하는 힘, ‘고독력’을 기를 필요도 있다. TV 시청에서 벗어나 경력을 쌓으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진지한 여가활동을 통해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노후와 웰다잉 준비가 필요하다. 노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 마음, 스트레스 관리, 적정한 운동, 건강한 식생활 습관,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죽음 준비 교육을 받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및 자신의 장례와 유산 정리 등에 대한 엔딩노트를 미리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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