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주1·2차 전이 승부의 열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태평양 돌풍은 계속될 것인가?
스타군단 삼성을 무너뜨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태평양은 14일 적지인 광주에서「객관적 전력에서 절대 강자」인 해태가 기다리는 지뢰밭 통과를 노린다. 태평양은 경기감각이 살아있다는 이점과 하늘을 찌르는 높은 사기 등이 강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해태는 막강한 전력의 우위, 큰 경기에 강하며 경험도 풍부한 관록이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광주1, 2차 전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1승1패가되면 최종 승패는 알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평양 김성근(김성근)감독은『철저한 계투작전으로 1승1패를 기록, 승부를 인천 홈에서 걸겠다』며 회심의 비책이 있음을 암시했다.
반면 시즌통산 l2승2무6패로 단연 강세에 있는 해태 김응룡(김응룡)감독은『태평양의 신인트리오가 훌륭한 투수들임에 틀림없으나 우리의 선동렬(선동렬) 이강철(이강철) 신동수 (신동수) 조계현(조계현) 김정수(김정수) 등도 이들에 못지 않다. 타력은 물론 해태가 단연 우세하다』고 말하고 해태의 승리를 장담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태평양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태평양의 시즌12패 가운데 1∼2점차 패배가 8차례나 된다는 점 ▲태평양투수들의 방어율(2·72)이 해태투수들의 방어율(3·03) 을 앞서며 ▲타율도 해태(0·2l8)보다 태평양(0·220)이 높다는 점등을 들어 호각의 접전을 예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태평양은 허리부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에이스 박정현(박정현)의 고장이 큰 핸디캡이다.

<권오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