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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유럽은 잠수함 女함장 냈는데···한국은 유관순함에도 남자뿐

중앙일보

입력

네덜란드 여성 잠수함 승조원들이 22일(현지시간) 덴헬더 기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네덜란드 여성 잠수함 승조원들이 22일(현지시간) 덴헬더 기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네덜란드 해군이 최근 잠수함에 여성 승조원 탑승을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여성 잠수함 승조원들이 22일(현지시간) 덴헬더 기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네덜란드 여성 잠수함 승조원들이 22일(현지시간) 덴헬더 기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네덜란드는 창군 이래 여성 승조원을 잠수함에 태우지 않았지만, 해군은 최근 1년 동안 여성 승조원을 잠수함에 승선시켜 작전을 펼치며 문제점을 보완한 끝에 최종 탑승결정을 내렸다.

바다에서 작전을 수행중인 네덜란드 여성 잠수함 승조원.[사진 RNLN]]

바다에서 작전을 수행중인 네덜란드 여성 잠수함 승조원.[사진 RNLN]]

허먼 드 그루트 해군 잠수함 사령관은 " 잠수함의 여성 승조원은 시대적 사명이다"며 "그들을 위해 좁은 공간을 최대한 할애했고 남성 승조원들도 이 부분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해군의 여성 승조원 투입 배경에는 주변국의 상황을 고려한 부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여성 잠수함 승조원이 22일(현지시간) 잠수함에서 작전 수행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네덜란드 여성 잠수함 승조원이 22일(현지시간) 잠수함에서 작전 수행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덴마크, 스웨덴, 독일, 영국 등에서 유럽지역의 해군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여성 승조원이 잠수함에 투입돼 운용되고 있다. 1985년 여성 승조원을 운용한 노르웨이는 지난 95년 세계 최초로 여성 잠수함 함장까지 배출했다.

네덜란드 여성 잠수함 승조원들이 22일(현지시간) 덴헬더 기지 잠수함에서 대화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네덜란드 여성 잠수함 승조원들이 22일(현지시간) 덴헬더 기지 잠수함에서 대화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해군에는 첫 여성 이름을 딴 1800t급 잠수함인 '유관순함'이 있지만, 아직 여성 승조원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화장실과 침실 등 여성을 위한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또 유럽 등지의 잠수함은 작전 시간이 짧지만 한국의 경우 한번 출항하면 보통 한 달 정도로 긴 작전 시간도 다른 나라와는 다른 점이다.

네덜란드 잠수함 내부의 남녀 승조원 모습.[사진 RNIN]

네덜란드 잠수함 내부의 남녀 승조원 모습.[사진 RNIN]

한국 해군은 내부 공간이 넓은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함부터 여성 승조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8척의 잠수함을 확보한 일본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여성 승조원 운용을 시작했다. 김상선 기자

바다에서 작전 중인 한국 해군의 유관순함 .해군에서 첫 여성이름을 딴 잠수함이다.[사진 해군]

바다에서 작전 중인 한국 해군의 유관순함 .해군에서 첫 여성이름을 딴 잠수함이다.[사진 해군]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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