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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누적 판매 30억개 돌파…한줄로 놓으면 지구 10바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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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CJ제일제당은 햇반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누적 매출 3조원,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3년간 판매된 햇반을 이으면 둘레 4만192㎞의 지구를 10바퀴가량 돌 수 있다. 이 기간 햇반 생산에 쌀 400만 가마니(1가마니 당 햇반 755개)를 사용했다.

즉석밥 햇반이 출시 23년 만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 [사진 CJ제일제당]

즉석밥 햇반이 출시 23년 만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 [사진 CJ제일제당]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누가 밥을 사 먹느냐”는 우려 속에서도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거듭했다. 2001년 96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860억원으로 컸다. 이는 전년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수량으로 따지면 4억 5500만개에 달한다. 지난해 국민 1인당 햇반을 9개씩 먹은 셈이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햇반은 지난해 상온 즉석밥 시장에서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장기간 오뚜기(28.2%), 동원F&B(0.9%)와 함께 시장을 삼분하고 있다. 닐슨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밥 시장 규모는 3920억원(백화점·대리점·온라인 판매분 제외)으로 2018년(3656억원)에 비해 7%가량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을 ‘비상식’이 아니라 ‘일상식’이라고 강조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핵가족과 맞벌이 가구 증가, 전자레인지 보급률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흐름을 잘 탔다고 자평한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출시 24년째를 맞아 사각 용기 24개들이 한정판 기획 제품 ‘네모햇반’을 홈플러스에서 선보인다. 96년 사각 용기로 출발했던 것에 착안해 준비한 제품이다. 2001년 둥근 용기 햇반이 출시되면서 두 가지 형태를 병행해 생산해 왔지만, 둥근 햇반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아 사각 용기는 이번 한정판 제품을 끝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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