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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육아휴직한 남성 구민에게 최대 월 30만원

중앙일보

입력

서초구 로고. [제공 서초구]

서초구 로고. [제공 서초구]

서초구(조은희 구청장)가 육아 휴직을 사용한 남성에게 월 3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간은 최대 1년이다.

지급 대상은 서초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남성 중 올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이들이다. 서초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주민센터와 구청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고용센터에서 발급하는 ‘육아휴직급여지급 결정통지서’를 지참하면 된다.

서울시 지자체 중 남성에게 육아 휴직 장려금을 지급하는 곳은 서초구가 최초다. 예상 최대 수혜 인원은 135명이다. 이들이 장려금을 6개월간 수령한다는 가정에 따라 2억 43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서초구는 2018년 전국 최초로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 지급조례’를 제정하면서 정책을 추진해왔다. 당시 약 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서초구 저출산 종합대책’에 포함되기도 했다. ▶미혼남녀 만남의 장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수준화 ▶아빠가 아이와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서초프랜대디스쿨’ 등 다양한 저출산 대책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2019년도 예산에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이 포함되지 못하면서 미뤄져왔고, 올해 첫 시행에 들어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빠 육아 휴직장려금은 육아 휴직을 원하는 남성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아이를 키우는 모든 가정이 웃을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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