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Bank of China)이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는 보도가 사실인가.
"미국은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 중국의 협력을 받고 있으며, 중국은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 한국 정부에 우려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 방한 목적은 그게 아니었다."
-방한 목적을 밝힐 수 있나.
"돈세탁.위조지폐 등 북한의 불법행위를 다루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 측도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시키는 국가는 국제금융에서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분명히 동의하고 지지를 표시했다."
한편, 레비 차관은 이날 미국의 소리방송(VOA)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남북 경협 자금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남북 간 은행 거래나 금융 거래를 놓고 볼 때 관련 자금이 북한의 WMD 개발에 이용될 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