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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해킹된 이더 모두 충당...리플 등 입출금 곧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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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업비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2019년 11월 탈취당한 58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회사 자산으로 모두 충당했으며, 입출금이 중지된 암호화폐 지갑은 1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밝혔다. 업비트는 또한 실사보고서 공개를 통해 고객 예치금보다 많은 양의 암호화폐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 회사 돈으로 충당...입출금 곧 연다"

업비트(Upbit)는 1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암호화폐 예금 실사 보고서와 입출금 재개 일정을 공지. 업비트는 해당 공지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더리움 탈취 사고로 회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해당 사고 이후 업비트는 회원님들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즉각적인 대응을 시작하였고, 현재 탈취당한 이더리움 (342,000 ETH)은 100%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 완료했다"고 밝혀. 

앞서 업비트는 2019년 11월 58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 34만2000개를 도난 당해. 업비트는 해킹 이후 일부 암호화폐의 입출금을 막고 보유 암호화폐를 온라인에 연결되지 않는 암호화폐 지갑 '콜드월렛'으로 옮겨. 당시 2주 내로 제한을 풀고 암호화폐 입출금을 재개하겠다 밝혔으나, 약 2달간 지연. 

업비트는 이번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월렛 보안을 강화하고 순차적으로 일부 암호화폐의 입출금을 오픈한다 공지. 1월 9일 {{LTC}}, {{XRP}}, {{EOS}}의 입출금이 오픈, 13일 {{ETH}}의 입출금이 개시될 예정. 이 외 각 암호화폐 입출금 지원은 별도로 공지한다 밝혀. 

실사 보고서 공개..."예치금 보다 많이 있다"

업비트는 또한 이번 공지를 통해 회사 보유 암호화폐와 현금 실사결과를 발표. 실사는 지안회계법인에서 담당, 기준일은 해킹 두 달 후인 12월 31일로, 2019년 12월 31일에서 2020년 1월 5일까지 진행돼. 방식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개발한 내부 전자지갑을 검증해 암호화폐 보유량 확인, 두나무가 보유한 예금명세서를 기초로 조회해 현금 보유량 확인. 

실사결과에 따르면 업비트는 실사일 기준 고객 예치 암호화폐 대비 원화 환산 금액기준 100.83%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밝혀. 고객 예치 암호화폐보다 많은 양을 보유. 현금 보유량 또한 고객 예치금보다 많아. 실사 기준일 기준 전 고객 예치금 총액 대비 144.45%를 보유하고 있다 밝혀. 이에 회사의 현금과 암호화폐 총 보유량은 고객 예치금 대비 10.663% 수준이라 명시. 

업비트는 "고객에게 지급할 필요가 있는 금전 및 암호화폐를 초과하여 금전과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할 때는 언제든 금전과 암호화폐를 지급해 드리고 있다"고 밝혀. 

원재연 기자 won.ja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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