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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블록체인 투자액 37억 달러…전년 대비 약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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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록 2019 투자

[출처: 더블록]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더블록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9년 블록체인 산업 투자액이 전년 대비 약 57% 감소했음을 밝혔다. 더블록에 따르면 2019년 총 투자액은 34억 달러, 2018년은 79억 달러다. 국가별 블록체인 산업 투자 현황은 북미·아시아·유럽이 총 투자액의 99%를 차지했다. 반면 아프리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전체 투자액은 작았지만, 2018년 대비 자본 투자가 약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투자액 57% 감소…5년 상승행진 멈춰

더블록의 이번 분석은 2019년 50대 펀딩 거래와 741건의 투자 거래를 통해 나온 결과. 눈에 띄는 부분은 2013년 이래 투자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블록체인 산업 추세가 처음으로 꺾인 해가 2019년이었다는 것. VC(벤처캐피탈)이자 데이터 분석 업체인 피치북(Pitchbook)은 블록체인 투자 관련 거래가 2018년 1050건에 비해 2019년 741건으로 약 29% 감소. 총 산업 투자액은 2018년 79억 달러에서 2019년 34억 달러로 약 57% 감소. 인수합병(M&A)은 1억 6100만 달러에서 7400만 달러로 약 54% 감소. 산업 전반이 전체적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다고 볼 수 있어.

2019년 투자 쌍두마차는 BXA와 리플

개별 프로젝트 투자액 순위 1위는 한국의 BXA와 미국의 리플(Ripple)이 차지. 두 프로젝트는 초기 투자 평가액 2억 달러를 공동 달성해. 더블록에 따르면 BXA의 평가액 산정은 2019년 4월 무렵에 이뤄졌고, 리플은 12월에 정해졌다고. 그 뒤를 잇는 프로젝트는 핀테크 기반의 피규어(Figure)로 현재까지 총 1억 9800만 달러를 모금. 그 외 눈에 띄는 국가별 프로젝트로는 러시아에서 모금액 1위를 달성한 웨이브(Wave) 1억 2000만 달러, 중국 채굴업체 카나안(Canaan)이 9000만 달러, 브라우저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은 브레이브(Brave) 3500만 달러, 한국의 아이콘 루프(IconLoop) 840만 달러가 있음.   

국가별 투자 순위는 북미·아시아·유럽…아프리카만 상승세 지속

반면 국가별 투자 순위 1위는 북미가 달성. 블록체인 산업에 총 19억 달러를 투자한 북미는 전세계 투자액의 약 54%를 차지. 뒤이어 아시아가 8억 4550만 달러, 유럽이 7억 8980만 달러를 기록. 북미·아시아·유럽을 합치면 세계 투자액의 약 99%가 모이는 셈. 나머지 1% 미만의 투자는 남미·오세아니아·아프리카에서 이뤄짐.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2019년 모든 지역에서 블록체인 산업 투자액이 감소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오히려 약 88% 증가했다는 것. 이를 통해 아프리카 등지에서 블록체인의 가능성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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