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상] 도포에 유건 쓴 꼬마 유생들

중앙일보

입력

"부생아신(父生我身), 모국오신(母鞠吾身)"
"날 잘 따라해 보세요.부생아신(父生我身) 하시고, 모국오신(母鞠吾身) 이로다"
오늘 여러분들이 배울 사자소학(四子小學)의 첫 구절입니다"

지난 3일 대전 유성구 진잠향교 서당에서 훈장님이 꼬마유생들에게 첫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진잠향교는 매년 여름,겨울방학 동안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자,예절 등을 가르치는 충효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첫 수업에 참가한 꼬마유생들은 본격적인 한자 수업에 앞서 도포(道袍)와 유건(儒巾)을 차려입었습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학년은 사자소학을, 4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학년은 명심보감을 4주 동안 배웁니다. 서혜석 훈장님은 "서당을 처음 찾는 학생들이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재밌게 한자공부를 한다"며 교육을 마치면 또래들보다 훨씬 의젓해진다며 자랑합니다. 방학 후 훌쩍 달라진 꼬마 유생들의 모습이 궁금해지네요.
최승식 기자, 영상=프리랜서 김성태, 영상편집=김한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