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떠밀려온 목선 뱃머리서 북한인 추정 시신 7구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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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3시 45분쯤 니가타현 사도섬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배 추정 목선의 뱃머리 부분. [사도해상보안서 제공=연합뉴스]

27일 오후 3시 45분쯤 니가타현 사도섬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배 추정 목선의 뱃머리 부분. [사도해상보안서 제공=연합뉴스]

일본 니가타현 서쪽의 사도 섬에 떠밀려온 목선의 뱃머리 부분에서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7구가 발견됐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 45분쯤 사도 남부 해안을 순찰하던 사도해상보안서 소속 경찰관이 뱃머리만 남은 목선을 발견했다. 이 경찰관은 발견 당시 날씨가 좋지 않아 이튿날인 이날 오전 뱃머리를 자세히 조사하던 중 시신 7구가 있음을 확인했다.

사도해상보안서는 시신의 백골화가 일부 진행돼 육안으로는 연령이나 성별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사도해상보안서는 길이 7.6m, 높이 2.25m, 폭 4.3m인 뱃머리 부분의 흰색 바탕에 붉은 페인트로 한글과 숫자가 적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 선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교도통신은 겨울에 부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11월 이후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목선이 사도섬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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