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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한곳이라도 가봤으면···전문가가 꼽은 세계 여행지 톱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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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게 높은 절벽 위에 터를 잡은 부탄의 사원 탁상곰파. [중앙포토]

아찔하게 높은 절벽 위에 터를 잡은 부탄의 사원 탁상곰파. [중앙포토]

새해가 코앞이다. 내년에는 어떤 도시로 여행을 떠나볼까. 연말을 맞아 세계 여행 전문가들이 추천한 '2020년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정리했다. 그중 10곳을 소개한다.

1. 부탄  

‘세계의 마지막 샹그릴라(이상향)’로 불리는 부탄이 영국 여행지 러프가이드가 꼽은 2020년 최고의 방문지로 선정됐다.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작은 나라인 부탄은 자연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부탄은 자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관광객 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덕분에 전 세계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 부탄은 또 내년부터 ‘100% 유기농 국가’를 선언하고 제초제나 살충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요즘, 방문하기에 최적의 여행지라는 설명이다.

부탄 팀푸 시내 전경 [중앙포토]

부탄 팀푸 시내 전경 [중앙포토]

2. 보스턴 (미국) 

러프가이드는 또 2020년 여행하기 좋은 장소 중 한 곳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을 꼽았다. 내년은 1620년 102명의 영국 청교도 ‘필그림 파더스(Pilgrim Fathers)’가 미국에 도착해 집단을 꾸린 지 꼭 400년이 되는 해다. 이들이 도착한 정확한 위치는 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져 있는 플리머스다.

미국 보스턴. 강현효 기자

미국 보스턴. 강현효 기자

3. 부리람 (태국)

태국 북동부에 위치한 부리람주는 '행복의 도시'란 뜻이 있다.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는 이 행복의 도시를 주목 받는 지역 중 하나로 꼽았다. 크메르 유적과 앙코르와트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파놈 롱 역사공원 등이 유명하다.

태국 부리람 파놈 롱 역사공원 [플리커 flickr.com Benh LIEU SONG]

태국 부리람 파놈 롱 역사공원 [플리커 flickr.com Benh LIEU SONG]

4. 모스타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2020년에 갈 최고의 여행'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있는 모스타르를 꼽았다. 구 유고연방의 일원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지난 92년 연방 해체 시 독립과 함께 3년 간의 내전을 치렀고, 95년 데이튼(Dayton) 평화협정 체결로 내전이 종식됐다. 내년은 평화 협정 25주년이 되는 해. 모스타르에서 볼만한 곳은 16세기에 만들어진 '올드브릿지'다. 전쟁 와중에도 온전히 보존됐다는 점이 놀랍다.

보스니아 모스타르의 올드브릿지 [pixabay]

보스니아 모스타르의 올드브릿지 [pixabay]

5. 시칠리아 (이탈리아)  

미 경제지 포브스는 이탈리아 섬 시칠리아를 내년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로 추천했다. 시칠리아에는 로마 원형 극장 등 인상적인 고대 유적지가 많다. 섬 동부에 위치한 활화산인 에트나 화산도 유명하다. 맛있는 음식과 우아한 풍경을 자랑하는 라구사, 시러큐스, 타오르미나 등도 명소다.

에트나 화산 [중앙포토]

에트나 화산 [중앙포토]

6. 바릴로체·멘도사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두 개 도시가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이 선정한 '2020년에 방문해야 할 최고의 장소 20'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휴양도시 바릴로체와 안데스 산맥이 품은 와인의 도시 멘도사다.

아르헨티나 안데스산맥. [pixabay]

아르헨티나 안데스산맥. [pixabay]

7. 아타카마 사막 (칠레)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은 아타카마 사막은 포브스가 남미의 최고 명소로 꼽은 곳이다. 아름다운 알티플라노 고원은 지금껏 비가 내린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칠레 아카타마 사막 [pixabay]

칠레 아카타마 사막 [pixabay]

8.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영국 여행출판사 타이탄은 오스트리아의 도시 잘츠부르크를 ‘2020년의 픽’으로 발표했다.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는 매년 7~8월 세계적인 음악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는 페스티벌 100주년을 맞아 풍성한 행사들이 준비될 예정.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pixabay]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pixabay]

9. 에티오피아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에티오피아를 새해 가 볼 만한 여행지로 추천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풍성한 문화 유산으로 까다로운 관광객들까지 만족시킨다는 평가다.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내년 1월 20일부터 사흘 간 치러지는 에티오피아 정교회 행사 ‘팀카트(Timket)’는 이 나라의 가장 화려한 축제. 해마다 이맘때면 세계 곳곳의 순례자들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국가인 에티오피아로 모여든다.

에티오피아. [pixabay]

에티오피아. [pixabay]

10. 조지아  

영국 관광 에이전트 협회는 비교적 덜 알려진 조지아를 ‘2020년에 주목할 만한 장소 12’ 중 하나로 꼽았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유명해지기 직전이니 지금이 방문하기에 적기”라는 추천이다. 조지아 군사 고속도로는 눈 덮인 카프카스 산맥을 가로지르며 러시아와 트빌리시를 잇는다.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현지인들의 환대도 기대할 만하다. “손님은 신이 주신 선물”은 조지아의 오랜 속담이라고.

조지아 [pixabay]

조지아 [pixabay]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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