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공방 벌인 유시민·진중권, JTBC 토론에서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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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전을 이어온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두 사람은 다음 달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JTBC 스튜디오에서 ‘언론개혁’을 주제로 이창현 국민대 교수,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와 함께 토론한다.

유 이사장과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유 이사장이 지난 9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자 진 전 교수는 “여러 가지 정황상 문제의 통화는 취재가 아닌 회유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또 유 이사장이 24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진 교수의 장점은 논리적 추론 능력과 정확한 해석 능력이었다. 진 교수 스스로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이 분 왜 이렇게 과잉반응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을 겨냥해 “쓸데없이 인신공격을 한다”며 “진중권의 논리적 사고력, 그동안 살아본 경험까지 보태져 10년 전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저는 유 작가를 비방하지 않겠다”며 “저게 다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유 작가의 일관된 삶의 태도 발로라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공방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다음 달 1일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마주 앉아 2시간 동안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토론은 6년 4개월 동안 '뉴스룸' 앵커를 맡아왔던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마지막 '뉴스룸' 토론이기도 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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