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맥주 한국수출액 1년새 85억원→70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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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슈퍼마켓에서 팔리지 않은 일본 맥주들이 40% 세일 가격으로 진열돼 있다.[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슈퍼마켓에서 팔리지 않은 일본 맥주들이 40% 세일 가격으로 진열돼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1억원에도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11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지난해 11월보다 99.1% 감소한 696만엔(약 738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인 8억169만엔(약 84억9663만원)에서 1년만에 크게 감소한 수치로, 용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826만738리터에서 올해 11월 5만5060리터로 감소했다.

맥주 수출액이 '0'으로 집계됐던 지난 10월 보다는 늘었으나 큰 틀에서는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품목 중 하나인 불화수소의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93.5% 감소한 4693만엔(약 4억9738만원)이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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