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전경에 맞아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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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9일 오후 5시쯤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정문 앞길에서 길을 가던 김희룡씨(25·서울명륜동 3가 99의8)가 서울시경 기동대 소속 전경7∼8명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 왼쪽다리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의 상처를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회사일로 성균관대 앞길을 걸어가던 중 시위진압에 떠밀려 넘어져 항의조로 『최루탄도 싫고 화염병도 싫다』고 외치자 전투복 차림의 전경7∼8명이 갑자기 달려들어 자신을 짓밟는 등 폭행했다는 것이다.
이날 성균관대에는 학생 2백여명이 모여 전교조탄압 규탄대회를 여는 중이었고 경찰은 서울시경소속 기동대 4개 중대를 동원해 정문을 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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