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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광주 모텔화재 1명 사망·32명 부상…새벽 3층서 불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2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연기를 마신 투숙객들을 구조한 뒤 내부에 투숙객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연기를 마신 투숙객들을 구조한 뒤 내부에 투숙객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8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인 30대 남성 투숙객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22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쳐 인근 병원 8곳에 분산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투숙객 중 14명은 심정지·호흡곤란·화상 등으로 긴급·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연기를 흡입한 환자로 일부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는 등 생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 가능성 있다.

다른 18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는 귀가했다. 대피 도중 건물 밖 주차장 천막 위로 추락한 환자도 1명 있었으나 천막이 완충 작용을 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30여분 만인 오전 6시 7분쯤 진화됐다. 이 모텔은 5층 규모로, 3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자동화재탐지장치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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