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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강동궁, 프로당구 PBA 챔피언 등극

중앙일보

입력

프로당구 PBA 챔피언에 등극한 강동궁. [사진 PBA]

프로당구 PBA 챔피언에 등극한 강동궁. [사진 PBA]

‘헐크’ 강동궁(39)이 프로당구 PBA 챔피언에 등극했다.

강동궁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PBA(프로당구협회) 투어 6차대회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27·스페인)를 세트 스코어 4-1(15-13 15-3 15-4 12-15 15-14)로 꺾었다.

올해 출범한 프로당구 PBA투어에 참가한 강동궁은 6번째 도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강동궁은 5차 대회까지 32강이 최고성적이었다. 5전6기만에 우승했고, 우승상금 1억원도 챙겼다.

프로당구 PBA 챔피언에 등극한 강동궁. [사진 PBA]

프로당구 PBA 챔피언에 등극한 강동궁. [사진 PBA]

이번 대회 결승전은 7전4승 세트제(1~4세트 15점, 7세트는 11점)로 치러졌다. 첫세트를 가져간 강동궁은 2세트에 2이닝 만에 15점째를 따냈다. 세트 에버리지 7.500, 하이런 13을 기록했다.

3세트에도 6이닝만에 15점을 따낸 강동궁은 4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5세트에서 6이닝만에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한 강동궁은 8이닝에 나머지 1점을 따냈다.

강동궁은 “PBA에 함께 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었더라면 조금 마음이 편했을 텐데, 출범 초기부터 PBA를 대표하는 유일한 한국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다 보니 혼자 짊어지고 나가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강동궁은 “어린 시절부터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등을 응원했다. 스스로 프로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어떠한 경력 보다 이번 PBA우승이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2월 개최될 PBA 파이널에 대해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상금을 걸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꼭 우승 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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