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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높을수록 공기청정기 렌털도 많아”

중앙일보

입력

출산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공기청정기 렌털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산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공기청정기 렌털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현대렌탈케어의 ‘큐밍 더 케어’ 공기청정기. [사진 현대렌탈케어]

출산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공기청정기 렌털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현대렌탈케어의 ‘큐밍 더 케어’ 공기청정기. [사진 현대렌탈케어]

 현대백화점그룹 생활가전 임대사업 계열사 현대렌탈케어가 올해 1~11월 전국 시도별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합계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남·제주도·충남·경북 지역의 신규 가입 계정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충남 지역의 현대렌탈케어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자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100.1%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대구(93.5% 증가)·전남(88.0% 증가)·제주도(82.2% 증가)·경북(75.5% 증가) 순으로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공기청정기 신규 렌털 고객 증가율 상위 지역은 대부분 출산율이 높은 지역과 겹쳤다. 통계청의 지난해 시도별 합계출산율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신규 계정 증가율 상위 5개 지역 가운데 대구를 제외한 4개 지역의 출산율이 전국 평균(0.98명)보다 높았다.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충남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국 4위(1.19명)로 집계됐다. 전남(전국 2위, 1.24명), 제주(전국 3위, 1.22명), 경북(전국 5위, 1.17명)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한 지역이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낮은 지역은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공기청정기를 여러 대 구매하는 신규 고객 가운데 자녀 동반 가정이 60% 이상”이라며 “가입 상담을 할 때 공기청정 기능 외에도 유아 취침이나 자녀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소음 정도 등을 물어보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박성수 현대렌탈케어 영업총괄 상무는 “지속해서 성장하는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을 위해 자가관리형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렌털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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