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게릿 콜에게 7년 3000억원 제시 '투수 최고 금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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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MLB) 최고 FA(자유계약) 선수로 꼽히는 투수 게릿 콜(29)이 역대 투수 최대 계약 기록을 세울 조짐이다.

투수 게릿 콜. [AP=연합뉴스]

투수 게릿 콜.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콜에게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을 제시했다. 뉴욕타임스는 9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콜에게 7년간 2억4500만달러(약 2914억원) FA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연 평균 연봉만 3500만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콜은 역대 투수 최대 계약, 역대 투수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현재 역대 투수 최대 계약은 2015년 말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2억1700만 달러에 사인한 것이다.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의 3441만 달러다.

2019년말 뉴욕 앙키스로부터 역대 투수 FA 계약 최고 금액을 제시받은 게릿 콜. [사진 SNS]

2019년말 뉴욕 앙키스로부터 역대 투수 FA 계약 최고 금액을 제시받은 게릿 콜. [사진 SNS]

역대 FA 최고액을 기록한 선수는 브라이스 하퍼(27)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19년부터 2031년까지 13년간 총 3억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3년 MLB에 데뷔한 콜은 데뷔와 함께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올해는 휴스턴에서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를 기록했다. 삼진은 326개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7년간 MLB 통산 성적은 94승 52패, 평균자책점 3.22, 탈삼진 1336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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