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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지만 팬 만난 전준우-손승락-고효준 "사랑 돌려드려야죠"

중앙일보

입력

롯데 전준우. [뉴스1]

롯데 전준우. [뉴스1]

FA가 됐지만 팬들을 위한 마음은 여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상조회 행사에 손승락, 전준우, 고효준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FA 미계약 상태지만 구단 행사 참여

지난 5일 롯데 선수단 상조회는 불우이웃돕기 일일 식당을 개최했다. 지난 2000년 ‘임수혁 돕기 일일 고기집’ 행사로 시작돼 벌써 20년째를 맞았다. 특히 선수들이 직접 서빙을 하면서 팬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 호응이 높다. 사인볼, 사인배트, 애장품 판매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한다. 이번에는 3곳에서 동시에 행사가 열렸다. 이번에는 특별히 FA 자격을 얻은 세 명의 선수가 참여해 더욱 화제였다. 보통은 FA 선수들의 경우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최선참 송승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참여했다.

롯데 손승락. [뉴스1]

롯데 손승락. [뉴스1]

전준우는 ”시즌 종료 후 오랜만에 팬분들을 뵙는 자리라 더없이 반갑다. (신)본기 연락을 받고 참석에 고민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저런 뒷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이 힘들었던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을 떠올라 참석을 결정하였다. 팬분들께서 응원 해주셨기에 내가 10년 넘게 롯데란 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내 거취를 떠나 받은 것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롯데 고효준. [뉴스1]

롯데 고효준. [뉴스1]

웨이트 트레이닝을 마친 뒤 참석한 고효준은 “롯데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이 많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올 시즌 고생 많았고 내년 시즌도 잘 부탁한다는 팬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많은 경기를 출전하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응원 소리를 들으며 힘을 냈다. FA 협상과 별개로 내가 팬들을 위해 할 수 있는건 하고 싶었다. 좋은 기운을 많이 받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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