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래를 논하다…영국 AI 전문가가 한 자리에 ‘AI UK 컨퍼런스 2019’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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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군에 걸쳐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불리는 ‘인공지능(AI)’은 미래의 먹거리 산업일 뿐만 아니라 AI 산업의 발전이 기업·산업·국가경쟁력의 지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는 12월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AI의 발전된 기술로 한국과 영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혁신기업의 대표자와 산업기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AI UK Conference 2019(UK 인공지능 컨퍼런스 2019)’가 개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한영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AI 산업의 분야별 유명 연사를 초청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무엇보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관 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마이크 쇼트(Dr. Mike Short, CBE) 영국 국제통상부(DIT) 과학분야 수석 고문, 김진형 인공지능연구원(AIRI) 고문, 앨렌 세르원카(Dr. Allaine Cerwonka) 앨런 튜링 연구소 이사 등 영국과 한국의 AI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해 차세대 산업혁명의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먼저 4차산업을 위한 국제적인 혁신방안과 투자방안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마이크 쇼트 박사는 세계적 텔레콤 기업인 텔레포니아(Telefonica) 부회장 출신으로 2017 년 12 월 첫 수석 과학 고문으로 영국 국제무역부에 합류, DIT가 브렉시트에 이어 새로운 계약을 창출하도록 지원 등 미래 무역 협상의 기술적 측면에 관한 조언을 제공한 인물이다.

다음으로 주목할 연사는 영국의 AI와 첨단기술 산업의 세계적인 선도기업 코그니션 X(Cognition X)의 설립자겸 CEO인 찰리 뮤어 헤드(Charlie Muirhead)이다. 오후 스피치를 맡은 그는 요즘 영국의 AI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기업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인터넷도 흔치 않았던 1996년, 대학에서 오케스트림(Orchestream)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웹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데이터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서비스했다. 이 것이 그의 첫 창업이었다. 이후 20년 동안 코그니션 X를 포함해 총 8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또한, 2004년 유럽 기술 포럼(European Technology Forum)의 ‘올해의 기술 기업가’로 선정되기도 했고, 세계 경제 포럼 기술 개척자로 두 번 선정이나 선정되기도 했다(2000년 Orchestream / 2005년 Nexagent).

이어서 눈여겨봐야 할 연사는 AI 디지털 클라우드 관련 사업체인 아바네이드(Avanade)에서 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는 사라 렌치(Sarah Rench)이다. 그녀는 아바네이드에서 데이터·AI·산업 솔루션 담당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10년 이상 다양한 IT 및 AI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제공해왔다. 또한, 영국 인공지능 상하원 공동위원회(All Party Parliamentary Group on Artificial Intelligence, APPG AI) 자문위원회 위원이며, 최근 APPG AI에서 시민 참여자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어떻게 구축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Yahoo에서 발표한 ‘Finance Heroes Awards Top 50’에서 미래 리더로 5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Tech Top 100의 ‘2019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목록에 오기도 했다. 또한, 타인에게 변화 메이커 및 역할 모델로 ‘2019 국제 여성의 날’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행사의 주최를 맡은 주한영국대사관 국제통상부 관계자는 “영국 기반 한국기업들의 영국 내 네트워크 형성 및 사업 규모 확장을 지원하는 등 한국기업의 비즈니스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영국기업을 매칭시킴으로써 양국 기업간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수립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영국의 4차 산업을 대표하는 각 산업별 혁신기업 전문가들을 초청한 만큼, 양국의 활발한 협력과 향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장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AI UK Conference 2019’에서는 강연 뿐만 아니라 영국 AI 기업의 상담 및 홍보를 담당하는 전시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전시를 진행하는 AI 기업은 트러스토닉, 42마루, 스마티아, 어터베리, 언맨드라이프이다. 이 외 'AI UK Conference 2019’에 관한 자세한 사항 및 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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