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률 회복 더딜 것” S&P 올 1.9% 내년 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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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치는 2.1%다.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바닥을 쳤으나 회복세는 아주 더딘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내년에 한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가 1%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S&P와 함께 참석한 나이스신용평가는 내년에 국내 40개 산업부문 중 17개 부문의 사업 환경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소매유통과 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7개 업종은 실적 저하가 예상됐다. 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장은 “기업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내년에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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