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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北 유조선 불법 환적 포착해 유엔 안보리에 보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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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2월 북한 유조선 천마산 호와 몰디브 선적 유조 '신유안 18호가 중국 상하이 동쪽 250㎞ 해상에서 야간에 불을 켠 채 나란히 마주 댄 모습. 일본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촬영했다. [일본 방위성]

사진은 지난해 2월 북한 유조선 천마산 호와 몰디브 선적 유조 '신유안 18호가 중국 상하이 동쪽 250㎞ 해상에서 야간에 불을 켠 채 나란히 마주 댄 모습. 일본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촬영했다. [일본 방위성]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로 금지된 북한 유조선의 불법환적 사례를 포착했다고 27일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 측은 이같은 정보를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센다이호가 중국 상하이 동쪽 약 280km 지점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 무봉1호와 국적 불명의 소형 선박이 나란히 정박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척의 배가 호스로 연결된 것으로 보아 이 선박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에 의해 금지돼 있는 해상 불법 환적 사례일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일본 외무성은 밝혔다. 또 국적을 알 수 없는 소형 선박은 이름이 드러나는 것을 의도적으로 막기 위해 선미 부분을 가린 상태였다고 했다.

일본이 북한의 불법환적 의심 행위를 포착해 발표하기는 이번이 21번째다.

NHK는 "일본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인 제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북한 선박에 대한 감시 강화를 위해 미국 및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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