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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홍보 나선 김정숙 여사…93세 말레이총리 부인도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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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아세안 국가 영부인들을 대상으로 K뷰티 알리기에 나섰다. 25~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한·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 행사장을 함께 찾은 것이다.

부산 벡스코 한ㆍ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K뷰티 페스티벌’에서 K뷰티에 관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K뷰티 페스티벌’에서 K뷰티에 관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K뷰티는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으면서 “화장품 시장도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육성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지시한 분야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이날 행사가 K뷰티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K뷰티 페스티벌에는 김정숙 여사와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날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부인, 시티 하스마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 시엘리토 아반세냐 필리핀 대통령 부인,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 쩐 응우엣 투 베트남 총리 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동행했다.

 행사장은 중소기업존, 한·아세안존, 아모레퍼시픽존 등으로 구성됐다. 김 여사와 아세안 6개국 영부인이 가장 오래 머무른 공간은 아모레퍼시픽 제품으로 구성된 아모레퍼시픽존이었다. 이들은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사장으로부터 아모레의 개별 브랜드에 대한 소개를 받은 뒤 박원석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소 기반혁신연구소장으로부터 피부 진단 프로그램, 3D 프린팅을 이용한 맞춤형 마스크팩,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 미용 기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정숙 여사는 3D 마스크팩 제조 과정을 지켜보며 “마스크팩을 만드는데 소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제가 마스크팩을 할 수 있는 시간까지요”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박 소장이 “딱 5분 걸린다”고 하자 김 여사는 곧바로 옆에 있던 필리핀 대통령 부인에게 “메이크업을 다 지우고 (진단하면) 마지막에 마스크팩을 (만들어서) 나한테 주는 거예요”라고 설명해주기도 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K뷰티 페스티벌'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이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 시티 하스마흐 여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여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 나라펀 짠오차 여사, 김정숙 여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부인 응우옌 투 여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부인 날리 시술릿 여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부인 시엘리토 아반세냐 여사. 청와대사진기자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K뷰티 페스티벌'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이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 시티 하스마흐 여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여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 나라펀 짠오차 여사, 김정숙 여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부인 응우옌 투 여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부인 날리 시술릿 여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부인 시엘리토 아반세냐 여사. 청와대사진기자단

 행사 종료 후 박영선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K뷰티에 대한 각 나라 영부인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샘플로 비치된 화장품을 손등에 테스트하며 행사장을 둘러봤다는 것이다. 전날 먼저 행사장을 찾은 일부 영부인들은 직접 마스크팩을 붙여보기도 했다고 한다.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은 이날 “드라마 대장금이 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서 K뷰티가 굉장히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쩐 응우엣 투 베트남 총리 부인은 “베트남은 아직 화장품 산업이 발달 안 됐는데, 한국이 하이테크놀로지로 얼굴을 부위별로 촬영하고, 분석한 지 5분 만에 팩을 만들어 준다는 게 굉장히 놀랍다”고 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1926년생으로 올해 93세인 시티 하스마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이 K뷰티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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