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우체부가 10센트에 구매한 마블 만화책 15억원에 낙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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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8400만원에 낙찰된 마블 첫 만화책. [AFP=연합뉴스]

14억8400만원에 낙찰된 마블 첫 만화책. [AFP=연합뉴스]

80년 전인 1939년에 발간된 미국 마블 코믹스의 첫 만화책이 126만 달러(약 14억8400만원)에 팔렸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댈러스 소재 경매회사인 헤리티지 옥션은 이날 '마블 코믹스 넘버1'이 익명을 요청한 고객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해당 만화책을 처음 구매한 사람은 펜실베니아의 우체부였다. 초판본 수집이 취미였던 이 우체부는 신문 가판대에서 10센트(약 100원)에 마블 첫 만화책을 구매했다.

이 만화책은 평점 9.4점으로 보전 상태가 거의 완벽한 희귀본이며, 마블 코믹스 만화책으로는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만화책은 320만 달러(약 37억6960만원)를 기록한 '액션 코믹스 1호'다. 1938년 발간된 이 만화책에는 슈퍼맨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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