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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1 초고속 충전, 中서 인증 통과

중앙일보

입력

내년 2월 '갤럭시S 11' 공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에선 정부 기관 인증을 통과했다는, 유럽·인도에선 실전 테스트(필드 테스트)중이라는 소식이 나온다.

21일 삼성전자 내부 정보에 정통한 중국 내 IT 전문가 아이스유니버스(@IceUniverse)는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해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사용하는 ‘갤럭시S 11’이 중국에서 3C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폰11 프로는 18W, S 11는 25W 기본 제공 

3C(CCC)는 중국 국가품질검사총국이 실시하는 강제 인증제도다. 중국에서 3C 마크를 획득하지 못하면 중국 내 생산·출고·수입·판매가 불가능하다. 삼성 주변에 따르면 S 11 시리즈에는 제품 박스에 25W 충전기가 기본 제공되고, 45W 고속 충전기는 별도 판매한다. 참고로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1 프로의 고속충전은 최대 18W.

중국에서 S11에 들어갈 배터리 인증을 받은 사이, 유럽에선 S11의 LTE 모델(SM-G980F/985F)을 놓고 현지에서 필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 성능 측면에서도 S11은 최대 120헤르츠(㎐)의 주사율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삼성이 갤럭시 노트 9에 적용한 원UI 베타 2에서 120㎐를 지원한다. S 10과 노트 10의 60㎐ 주사율의 두 배 수준이다.

최근 삼성이 노트9에 적용한 원UI 베타 2에선 120㎐ 지원 기능이 발견됐다.

최근 삼성이 노트9에 적용한 원UI 베타 2에선 120㎐ 지원 기능이 발견됐다.

주사율은 프레임 레이트와 유사한 개념으로 120㎐는 초당 120프레임을 지원할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초당 60개 화면보단 초당 120개 화면을 재생하는 영상이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만 높은 주사율은 배터리 소모량을 늘릴 수 있어 그만큼 배터리 용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 삼성은 올해 들어 ‘배터리 보호 모듈 패키지’(PMP)를 국내 한 부품업체로부터 공급받기 시작했다. PMP 기술은 삼성전자가 S 10 대비 신작에 배터리 셀을 훨씬 더 촘촘하게 포장할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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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의 한 관계자는 “S 11에 PMP 배터리 기술이 도입돼 전체 패키지 크기를 최대 57%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더 많은 공간적 여유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 11플러스는 5000mAh(밀리암페어시)에 가까운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S 10플러스(4100mAh) 대비 20%가량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S 11 관련 “출시 전 제품에 대해선 확인해주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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