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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인류]11월 한국을 찾은 특별한 보석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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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컬러와 컬러 그라데이션을 보여주는 디올 주얼리의 루비 링. [사진 디올]

다양한 컬러와 컬러 그라데이션을 보여주는 디올 주얼리의 루비 링. [사진 디올]

보석에 대한 여성의 로망을 부추기는 특별한 주얼리 작품들이 11월 한국을 찾았다. '다이아몬드의 제왕'이라 불리는 그라프와 패셔너블 파인 주얼리 브랜드 디올이 준비했던 주얼리 전시 2개가 비슷한 시기에 서울에서 열렸다.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도 있었고,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역사와 기술을 집대성한 작품도 있었다. 숨이 멎을 만큼 영롱하게 빛났던 하이라이트 작품들을 소개한다.

'그라프' '디올' 보석 전시

다이아몬드의 제왕이 서울에 왔다

다이아몬드를 말할 때 '그라프'(GRAFF)는 특별하다. 영국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자체 광산을 갖고 있다. 또 디자인 개발부터 세팅까지 모든 과정을 수공으로 작업한다. 그라프 다이아몬드를 제품이 아닌 '작품'이라 부르는 이유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그라프 매장에서 '희귀 주얼리' 전시가 열렸다.

그라프는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옐로 다이아몬드를 내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가공 과정에서 색이 흐려지기 마련인 옐로 다이아몬드를 장인들의 완벽한 커팅 기술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라프 옐로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정점으로 구현한 10.39 캐럿 ‘하트셰이프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 링’이 등장했다. 비교불가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16.32 캐럿의 D컬러 플로리스 라운드 다이아몬드 링은 그라프의 대표적 마스터피스다.

하트셰이프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 스월 링(왼쪽)과 '톰블리에 영감을 받아' 다이아몬드 이어링.   [사진 그라프]

하트셰이프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 스월 링(왼쪽)과 '톰블리에 영감을 받아' 다이아몬드 이어링. [사진 그라프]

미국 아티스트 사이 톰블리에게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도 눈길을 끌었다. 로렌스 그라프 경의 현대미술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컬렉션으로 톰블리 작품의 서체에서 모티브를 취했다. 유기적이고 현란한 곡선이 돋보이는 타임피스들에 그라프의 특별한 다이아몬드가 더해졌다.

'톰블리에 영감을 받아' 워치(왼쪽)와 오벌 루비 앤 다이아몬드 링. [사진 그라프]

'톰블리에 영감을 받아' 워치(왼쪽)와 오벌 루비 앤 다이아몬드 링. [사진 그라프]

페어셰이프 루비·다이아몬드 이어링(왼쪽)과 옐로·화이트 다이아몬드 투아 에 무아 링. [사진 그라프]

페어셰이프 루비·다이아몬드 이어링(왼쪽)과 옐로·화이트 다이아몬드 투아 에 무아 링. [사진 그라프]

스레드 컬렉션 멀티셰이프 다이아몬드 링(왼쪽)과 페어셰이프 핑크 다이아몬드 링. [사진 그라프]

스레드 컬렉션 멀티셰이프 다이아몬드 링(왼쪽)과 페어셰이프 핑크 다이아몬드 링. [사진 그라프]

이보다 더 영롱한 색의 향연은 없다

지난 11월 1~10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의 특별한 파인 주얼리 작품들이 서울에 왔다. 99점의 파인 주얼리로 구성된 '젬 디올'(Gem Dior) 컬렉션이 바로 그 주인공들. 작품 수인 99는 디올 주얼리가 시작된 1999년을 기념한 숫자로, 디올은 올해 론칭 20주년을 기념해 가장 많은 작품 수를 선보였다.

하늘색 파라이바 토르말린 링. [사진 디올]

하늘색 파라이바 토르말린 링. [사진 디올]

젬 디올은 '보석'을 뜻하는 영어 '젬'(Gem)과 '사랑하다'의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 '젬'(J‘aime)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이름이다. 지난 6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처음 선보인 뒤 세계 주요 도시들을 여행하며 전시를 열고 있다. 국내 전시가 시작된 11월 초엔 주얼리 장인, 보석전문가를 포함한 프랑스 파리의 디올 파인 주얼리팀이 모두 서울에 와 전시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유색 보석을 사용한 독창적인 주얼리 작품을 만들어온 디올 파인 주얼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은 이번 컬렉션에서 한층 더 다채롭고 화려해진 컬러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색이 점점 옅어지거나 반대로 짙어지는 '컬러 그라데이션' 효과를 보석으로 표현한 것은 이번 컬렉션의 백미. 그는 "이번 컬렉션은 지난 20년간의 디올 주얼리를 모두 섞은 후 튀어나온 결과물을 커다란 픽셀 단위로 확대한 느낌"이라며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소재와 컬러뿐이었다"고 밝혔다.

다양한 컬러의 유색 보석을 사용한 스피넬 이어링(왼쪽)과 장미빛 사파이어 이어링. [사진 디올]

다양한 컬러의 유색 보석을 사용한 스피넬 이어링(왼쪽)과 장미빛 사파이어 이어링. [사진 디올]

임페리얼 에메랄드 링(왼쪽)과 수선화의 색을 닮은 옐로 사파이어 이어링. [사진 디올]

임페리얼 에메랄드 링(왼쪽)과 수선화의 색을 닮은 옐로 사파이어 이어링. [사진 디올]

글=윤경희,유지연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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