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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한국인 키커 구영회, 캐롤라이나전 필드골 3회 성공

중앙일보

입력

한국인 키커 구영회가 애틀란타 입단 후 2경기 연속 맹활약했다. [사진 애틀란타 인스타그램]

한국인 키커 구영회가 애틀란타 입단 후 2경기 연속 맹활약했다. [사진 애틀란타 인스타그램]

미국프로풋볼(NFL) 한국인 키커 구영회(25)가 안정적인 펀트(킥)로 애틀랜타 팰컨스 2연승에 기여했다.

NFL 복귀 후 2경기 연속 맹활약 #6연패 팀 구영회 입단 후 2연승

애틀랜타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11주 차 원정 경기에서 강팀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29-3으로 이겼다. 구영회는 이날 경기에서 4차례 필드골 기회에서 3번을 성공했다. 2차례의 보너스킥도 득점으로 연결했다. 6연패에 빠졌던 애틀랜타(3승7패)는 구영회 데뷔 후 2연승을 달렸다.

구영회는 지난 11일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치른 NFL 복귀전 겸 애틀란타 데뷔전에서 필드골 4차례, 보너스킥 2차례 등 6차례 킥을 100% 성공했다. 이날은 1쿼터 종료 6분39초를 남기고 38야드 필드골 시도를 한 차례 놓쳐 완벽 기록은 깨졌다. 구영회의 복귀 2경기 성적은 8차례 필드골 기회에서 7번 성공으로, 필드골 성공률은 87.5%가 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구영회는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로는 처음으로 NFL 입성했다. 그는 2017년 조지아 서던대를 졸업하고 같은해 5월 비지명 자유계약선수(UDFA)로 로스엔젤레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구영회는 로스앤첼레스에서 오래 뛰지 못했다. 첫 시즌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 성공에 그치며 짐을 쌌다.

이후 구영회는 올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볼리그 AAF 애틀란타 레전드에서 활약했다. 개막전에서 38야드 필드골로 AAF 역사상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14번의 필드골 기회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활약으로 NFL 복귀 발판을 다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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