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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문턱 더 낮아진다…내년 최소 1100명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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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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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공인회계사 선발의 문턱이 더 낮아진다. 올해보다 100명 늘어난 최소 11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 열고 2020년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1100명으로 의결했다. 예측된 수요(1138명)을 기반으로 최종 인원과 최소 예정 인원의 차이를 감안해서 숫자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외부감사 인력 수요가 회계법인이나 감사반 소속 회계사수(1만2877명) 대비 8.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격제도심의위원회는 “신외부감사법 시행 등에 따라 업무량이 증가함에 따라 공인회계사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4년간 외부감사 대상 회사수가 4.22~4.8%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05년 8485명이던 공인회계사는 지난 3월 기준 2만884명으로 증가했다.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회계사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2001년부터 매년 1000명 가량의 공인회계사를 선발한 데 따른 것이다. 2007년부터는 자격제도로 전환해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최소선발예정인원을 사전에 공고했다.

 장래인구 추계와 대학입학자수 추이 등을 감안하면 응시자수는 중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부터는 시험적령기 인구(25~29세)가 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병두 위원장은 “2021년 이후 선발 인원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전년대비 큰 폭(±5%)의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 시험제도가 시행된지 10년이 더 지난 만큼 시대 변화에 걸맞는 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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