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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혼자 있으면 안 돼” 우울증 치료 권하는 ‘직통령’ 펭수

중앙일보

입력

“그렇게 힘들면 혼자 있으면 안 되는데….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20~30대 직장인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인기 캐릭터인 ‘펭수’가 특유의 깜짝 놀란 듯 크고 동그란 눈으로 이렇게 말한다. 보건복지부가 15일부터 EBS1TV와 유튜브를 통해 내보내고 있는 우울증 인식개선 영상 중 한 장면이다.

보건복지부가 15일부터 유튜브 등에서 송출하고 있는 우울증 등 정신건강 예방 영상. [자료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15일부터 유튜브 등에서 송출하고 있는 우울증 등 정신건강 예방 영상. [자료 보건복지부]

복지부는 EBS ‘자이언트펭TV’와 함께 정신건강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홍정익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2030 직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청년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펭수를 통해 국민의 관심과 자연스러운 인식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인사하는 펭수. '펭-하'는 펭수 하이라는 뜻. [중앙일보]

인사하는 펭수. '펭-하'는 펭수 하이라는 뜻. [중앙일보]

펭수는 지난 3월 데뷔한 이래 7개월 만에 30만 명에 육박하는 유튜브 구독자를 모았고 17일 오후 7시 현재 구독자가 68만3000명에 달한다. 어린이에 국한된 뽀로로와 달리 펭수는 2030 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방송계 뿐만 아니라 영화계, 외교부 등에서까지 섭외 러브콜을 받으며 모든 방송사를 아우르는 셀럽(유명인사)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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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익 과장은 “정부는 정신건강 관련 예산을 더욱 폭넓게 확보하고 정신건강 정책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등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정신건강 예방·관리 중요성 알리는 영상 송출 #“우울증 등 정신질환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인식개선 유도”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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