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조원대인 한화시스템이 13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올해 상장 법인 중 공모 규모 최대 #시초가 근방에서 소폭 등락 반복
한화시스템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시초가(1만1600원)보다 0.43% 상승한 1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 근처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1조22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기업인 한화시스템은 올해 상장된 주권상장법인 중 공모 규모(4026억원)가 가장 커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5일 한화시스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6.84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50%인 증거금에만 678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한화시스템은 상장 이후 네트워크 중심의 새로운 안보 환경 구축에 발맞춰 방산·ICT 시너지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의 해외사업 전담 조직인 한화디펜스인터내셔널(HDI)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에어택시(PAV) 개발 등 신규 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방위산업 및 ICT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광우 기자 kang.kwang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