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화학무기 전방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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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한남규 특파원】북한은 80년대 초부터 화학무기 생산시설 5∼6개소를 설치, 신경성 작용제 4종 및 혈액성 3종 등 유독성가스를 대량생산해 1백70여 개의 땅굴 속에 1백80∼2백50t의 화학 및 생물학전 탄약을 전방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미 관계자들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미 국방정보국 (DIA)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종합한 군사정보 관계자들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화생방전 병력은 전체 병력의 1·1%에 해당하는 9천 명선으로 이들 부대는 총참모부의 화학전 참모부아래 직접 운영되며 주로 전방군단지역의 연대급까지 화학소대를 편성해 집중배치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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