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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체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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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 한민족체육대회가 제70회 전국체전과 함께 26일 수원 공설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개막, 6일간에 걸친, 「한민족 한마음」 축전의 성화를 피워 올렸다. <관계기사 13, 14, 15, 17면>
이번 체전에는 15개 시·도와 11개 해외 동포선수단, 소련·중국·헝가리 등 지구촌 50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대표 1천3백30명 등 2만1천9백 여명이 참가. 체전사상 가장 의미 있는 겨레의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김집 체육부장관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개회식 은 한민족선수단과 전국체전 선수단이 3만5천여 관중들의 환호 속에 입장하고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가 육상 국가대표 차덕섭 선수와 한민족 대표여자선수에 의해 성화로에 점화됨으로써 절정의 분위기를 이루었다.
김종열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고희체전에 5대양6대주의 해외동포들이 동참함으로써 민족적 긍지를 실감한다』고 말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조국의 발전과 민족의 번영,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도록 정진하자』 고 당부했다.
이어 임사빈 경기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서울올림픽 1주년을 맞아 그 영광을 재현하고 민족의 대 화합을 기약하는 이번 체전에 참가한 모든 선수를 환영한다』며 『아름다운 추억과 멋진 우정, 그리고 참된 조국애가 가슴속에 새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은 수원을 비롯, 안양· 의정부 등 경기지역 13개 시·군과 서울에서 10월1일까지 펼쳐지며 육상·수영·축구 등 9개 경기종목과 씨름·장기·바둑 등 8개 민속경기를 펼치는 한민족체전은 올림픽 주 경기장을 비롯한 서울일원에서 3O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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